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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학회 "유방보형물 희귀암 발병 극히 드물어...지나친 불안 금물"

[라포르시안]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관련해 희귀암 발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과 유방 보형물 제조 회사인 앨러간(Allergan)사의 자사 보형물 리콜 결정에 대한 여러 보도가 있었다.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해 수술을 받았더라도 BIA-ALCL이라는 질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엘러간은 지난 7월 말부터 희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텍스쳐드 가슴보형물인 바이오셀(Biocell) 제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학회는"BIA-ALCL은 정확한 원인이나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며 "유방 보형물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BIA-ALCL은 대부분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textured implant)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거친 표면에 의한 만성 염증이나 감염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회사마다 거친 표면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역학조사 결과 앨러간사의 보형물이 다른 회사의 보형물에 비해 BIA-ALCL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학회는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현재 가장 혼란스럽겠지만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관련 연구를 통해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학회는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이 BIA-ALCL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BIA-ALCL에 의한 갑작스러운 유방의 크기 및 모양 변화, 종괴,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신속히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란다"며 "학회에서는 BIA-ALCL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환자가 발생한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해 환자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학회는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보형물 부작용 등록관리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학회는 "보형물 부작용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보형물과 연관된 이상 사례를 관리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할 계획"이라며 "BIA-ALCL 증세가 발생해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개인 의원에서도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이미 구축했고,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고자 BIA-ALCL에 대한 환자 및 의료인 대상 설명 자료를 제작해 일선 의료 기관에 배포했다"고 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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