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7일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의료영상 분석 연구실(LMIC)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임상연구의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5일 유엔에이즈합동계획(UNAIDS)측이 ‘개발도상국에서의 결핵퇴치(AIDTB)’라는 국제 프로젝트에 국립중앙의료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해 오면서 성사됐다.

UNAIDS는 하버드 T.H.Chan 공중보건대학, 인도의학연구협회(ICMR), 인도국립결핵연구소(NIRT), 구글 클라우드(Goole Cloud),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흉부 X선 영상 결핵 분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 의료부문 AI 기술의 사용성과 효율성을 높여 국제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주요 업무협약 사항은 ▲국제적인 흉부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CAD(Computer Aided Detection) 솔루션과 CDS(Clinical Decision Support) 시스템의 개발 및 활용 ▲결핵 예방을 위한 국제글로벌 협력 강화 등이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호흡기센터와 생명자원센터, 국제결핵연구소와 메사추세츠병원의 LMIC까지 4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결핵 진단 보조 AI 플랫폼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공공보건의료연구소장 겸임)은 “흔히 바이오헬스라는 이름으로 의료기술 혁신의 상업적 이해만 강조되고 있어 우려가 컸는데 이번에 유엔기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국립중앙의료원과 하버드의대 양 연구소가 함께하는 업무협약은 공공의료부문에 있어 AI와 같은 첨단기술의 필요와 가능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