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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특보 속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2명, 고공농성 한 달째
7월 31일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의 수요집중투쟁 모습.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2명의 고공농성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2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 박영숙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은 지난 7월 1일 새벽 의료원 본관의 70M 높이 옥상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측의 노동조합 기획탄압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06년 임단협 기간 중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는 이유로 노조 간부 10명을 해고했다.

그 과정에서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노조 파괴' 컨설팅으로 악명이 높던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을 통해 교섭 해태, 파업 유도, 모든 조합 활동을 불법 행위로 매도하고 고소·고발과 조합원 징계, 손배 가압류, 일방적인 교섭 종료 등 다양한 행태의 노조 탄압을 벌였다.

당시 해고된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은 병원을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벌였고, 이들 가운데 7명은 지난 2010년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로 인정받아 복직했다. 그러나 박영숙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 등 나머지 3명은 해고무효소송에서 패소해 13년째 '복직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한 달째 고공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보건의료노조 각 지역본부는 매주 수요일마다 영남대의료원에 모여 '수요 집중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연대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공무원노조 희생자회복 투쟁위원회,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와 510일 최장기 고공농성 투쟁을 벌였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재주 전북지회장이 영남대의료원을 찾아 해고자 2명의 고공농성을 응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현재 파업 중인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부 대경지회 80여 명이 방문해 선전전과 집회를 함께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조정희 신임 소장이 취임 첫 일정으로 오늘(2일)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장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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