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앞코가 막혀있는 운동화 대신에 가벼운 샌들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발목과 발에 무리가 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샌들을 잘못 신으면 족저근막염에 노출되어 여름철 내내 고생할 수도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는 부위로서 우리가 걸어 다닐 때 종골부터 발가락까지 강한 섬유막이 충격을 흡수하는데, 자극과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콜라겐 변성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더 가벼운 샌들이 발바닥에 더욱 충격을 주는 이유는 신발의 바닥이 딱딱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하이힐, 플랫슈즈 등과 같은 모양은 예쁘지만 발을 불편하게 만드는 신발을 신고 활동하기 때문에 4계절 중에 가장 발에 무리를 주는 시기이다.

족저근막염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뒤꿈치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

신체에 부담 없이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을 바로잡기 위해 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초음파검사 보유 여부와 초음파 치료의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지 그리고 크라이오테라피, 고강도 레이저, 체외충격파와 같은 첨단 기기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증상과 환자마다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에도 운동 지도 등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활동이 많을 때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잔디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부평 통증의학과, 부평그린통증의학과 박정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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