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순환기·내분비질환 분야서 성장세 견인

[라포르시안] 대웅제약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0%에 육박할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상반기 코프로모션(공동판매) 품목을 포함해 3,628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3,328억)대비 9% 증가한 수치이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은 상위 5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고,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원외처방 시장 성장률이 4.3%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수준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소화기군 시장에서 상반기 누적 처방액 1위를 달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소화기군 전체 시장 규모는 9,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반면, 대웅제약의 소화기계 질환 품목은 총 891억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품목인 우루사, 알비스군, 가스모틴군 등 소화기계 질환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스모틴군은 지난해 출시한 '가스모틴 SR'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9억원을 달성했고, 우루사와 알비스군도 각각 12%, 6%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환기와 내분비 질환 분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분비 질환 시장에서는 제미글로군, 포시가군, 다이아벡스 등 3가지 제품군의 성장으로 6월 내분비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며 대웅제약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코프로모션 품목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공급하고 있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다.

릭시아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52억원의 누적 처방액으로, 올해 1월 시장 선두 자리에 오른 이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도입한 크레스토와 포시가군, LG화학에서 도입한 제미글로군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원외처방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강력한 영업력 그리고 오랜 시간 다져온 파트너사와의 탄탄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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