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올해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으로 선발된 장학생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장학의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중보건장학제도 시범사업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중 지원자를 선발해 공공보건의료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소 2년부터 최대 5년까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난 1996년까지 시행하다 지원자 감소 등으로 중단했다가 이번에 다시 부활했다.

선발된 공중보건장학생에게는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1인당 연간 등록금 1,200만원과 생활비 840만원 등 총 2,040만원을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비용을 지원한 시·도가 운영하는 산하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의무 근무기간은 최소 2년부터 최대 5년이다.

이번 교육은 공중보건장학의가 공공보건의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향후 어떤 비전을 가져야 될지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은 ▲[토크콘서트] 선배와 대화 ▲[현장견학]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방문 ▲[공공특강] 공공보건의료의 현재와 미래 ▲[워크숍Ⅰ] 우리가 생각하는 공공보건의료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워크숍Ⅱ] 공공의료 현장에서 나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커리어 패스 코칭 ▲[골든벨 및 시상] 골든벨을 울려라 등으로 구성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이번 교육은 시범교육으로 출발해 졸업 후 지역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에 근무할 공중보건장학의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훈련 로드맵에 따라 지속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리추구와 치료중심의 시스템이 결합해 수도권, 대도시로 의료자원이 집중되면서 의료의 양극화가 발생하는데 있다”며“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지 차별없는 필수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가장 핵심적인 자원이 지역 공공의료 인력인데, 이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관리하는데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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