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억 돌파할지 주목...해외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

[라포르시안]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국산신약은 모두 30개 품목이다.

국산신약 30개 가운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은 모두 6개이다.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LG화학)’를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동아ST)’,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놀텍(일양약품)’,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종근당)’,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동아ST)’ 등이다.

이 중에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성장세가 무섭다. 특히 국산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처방실적 기준)에 따르면 '제미글로 패밀리'(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는 올해 상반기 46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417억원) 10.2% 증가했다. 

LG화학(구 LG생명과학)은 9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이후 제미글로의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복합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제미글로 패밀리에 투입한 R&D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이 넘고, 국내외 임상시험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수는 1만여명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은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학술대회에 참가, 제미글로의 임상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LG화학은 제미글로 국내 판매 이후 사노피, 스텐달 등과 판매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인도, 태국, 남미 국가 등에서 제미글로를 판매 중이며 올해 멕시코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추가로 허가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마케팅 담당은 “당뇨병 관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했다”며 “제미글로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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