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지난 18일 어린이병원학교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1999년 7월 15일 개교한 이후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소아암백혈병 입원 환아를 위한 수업을 진행해왔다. 국어, 영어, 수학, 음악, 미술 등 11과목이 개설됐으며 해당 과목을 전공한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준별 멘토링 교육을 제공한다.

어린이병원학교는 2004년부터 해당 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유급할 처지에 놓인 환아가 출석일수를 확보해 상급 학년,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희영 어린이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학업을 멈추지 않고 사회에 복귀해 크게 성공한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병원학교의 가장 큰 목적은 일상생활로의 정상적인 복귀"라며 "암을 이겨낸 것 뿐 아니라 학교와 사회에 다시 돌아갔을 때 공백을 느끼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기적이다. 병원학교는 기적을 만들어 주는 배움의 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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