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곳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에 참여할 참여할 병원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18일 올해 새로 추진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에 참여할 병원 8곳을 선정하고, 19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병원이 연구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임상의-연구자 간 협업연구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 및 현장 수요 기반 의료기기나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선도혁신형 병원 2개, 지역거점형 병원 6곳이다. 

구체적으로 선도혁신형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한양대병원이 선정됐고 지역거점형병원은 인하대병원,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고신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8개 병원은 2022년까지 4년간 총 4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선진 의사과학자 양성, 현장 수요 기반 의료기술 개발 등 크게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를 수행한다.

우선 병원장 주도로 연구 공간과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의 취득 후 7년 미만의 임상의(7명 이상)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을 경감해 주고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상의(MD)와 개발자(Ph.D)의 공동 연구 지원을 통해 임상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기반한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선도혁신형과 지역거점형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한 참여 병원 모집에 총 30개 병원이 접수해 3.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8개 병원이 선정돼 7월 1일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8개 병원의 과제 책임자, 과기정통부, 복지부 관계자 등은 19일 착수보고회를 갖고 과제별 연구 추진방향 공유, 병원 간 연계 및 협업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계기로 국내 병원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와 의료기술 개발․사업화 등 다양한 성과창출 모델을 발견하고 국가적 과제인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은 임상의들이 연구역량을 키우고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병원에서 의사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진료 수요가 부족한 지역병원들은 각각의 강점을 살리는 연구에 집중해 지역 의료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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