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키르기스스탄의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서울형 공공의료' 전파와 현지 교민의 건강권 보장강화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2012년부터 키르기스스탄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국내 연수를 시행해 왔다. 서울의료원과 서울시가 함께 수행해 온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과 시민 보건정책, 600병상 이상의 대규모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서울형 공공의료 시스템을 키르기스스탄 현지 여건에 맞추어 전수해왔다.

올해는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에 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의료기술 발전에 비해 위생 등 환자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 및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국 병원의 안전과 질 관리’ 주제로 현지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의료원은 또 초청연수생 6명을 선발해 연수를 진행한다. 초청연수생은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 국립심장센터, 국립감염병원, 대통력 직속 특별병원, 비슈케크 제1시립병원의 의료진이며, 순환기내과, 외과, 감염내과 등에서 의료진을 선발했다.

기존 서울의료원에서 연수를 받았던 연수생들은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기를 활용한 재교육을 통해 사후관리 차원의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의료원에서 연수받은 연수생 66명을 대상으로 동문커뮤니티를 형성시켜 상호간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의 자생적인 커뮤니티 모델도 구축하고, 동문회를 통해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 사업을 지원해 재외동포 의료안전망 강화로 건강권도 확보할 예정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키르기스스탄 협력 의료기관의 원장단 초청 심포지엄에서 서울의료원이 전수하고 있는 서울형 공공의료 시스템이 현지 의료기술 발전과 보건의료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비슈케크市 중심의 서울형 공공의료 지원 사업을 오쉬시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 키르기스스탄의 의료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양국 우호교류에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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