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장맛비가 주춤하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습도도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에는 강원 영서와 대구, 경북 일부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동했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건강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19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온열질환자 응급실감시체계는 국민의 폭염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국의 약 500여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4,526명으로,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쪽방촌 등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취약계층과,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는 맞춤형 폭염예방을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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