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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민노총의 단결력·투쟁력 배워야"최대집 집행부에 경고 메시지..."쇄신 통해 회원들에게 좋은 결과 보여줘야"

[라포르시안]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최대집 집행부의 '빈손' 회무에 대해 우려와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 의장은 지난 22일 용산전자상가 랜드홀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제32차 정기평의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대집 집행부가 쇄신하고 투쟁을 잘해서 회원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하면 많은 회원이나 대의원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점을 깊이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다 망해가는 개원가를 위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다음에 만약 임시총회가 열리면 그 때는 회원들이나 대의원들이 어떤 것을 요구할지 의장으로서 장담할 수 없다"며 "깊이 명심하고 회원들을 위해 뭔가 결과가 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대개협 정기평의원회 축사를 하기 위해 내빈으로 참석한 최대집 회장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철호 의장은 그간 최대집 집행부의 회무에 대해 공식 석상이든 비공식 석상이든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 의장의 이번 집행부를 향한 경고는 더 무겁게 느껴진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비대위가 의협 집행부의 짐을 나눠서 지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의장은 "요즘 어디를 가면 의장으로서 요즘 어디 모임에 가면 회원들 보기 미안해서 낯을 들 수 없다"며 "새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는데 뚜렷하게 내세울 게 없고, 대의원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도 아직 성과가 없는 것에 대해 집행부와 대의원회 의장의 공동 책임이라는 데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의장은 "이번 수가협상만 하더라도 2.9%에 결렬이다. 최근 수년간 최소한 3.1% 정도는 했는데 이번에는 2.9%에 결렬됐다"며 "들리는 얘기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페널티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크다.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개원가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정부 투쟁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장은 "투쟁할 때 전면파업부터 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할 때 보면 게릴라전부터 하며 군불을 때면서 회원들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분노 게이지를 높이며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개원가만 문 닫으면 절대 성공 못 한다. 전공의들도 나오고 종합병원 교수들이 협조해야만 파워가 있다"고 했다.  

민노총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의장은 "이번에 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자 정부에 '두 배로 갚아주겠다'고 했다. 오만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들의 단결력과 투쟁력은 일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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