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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사, 환자·직원 모두 '안전한 병원' 만들기 맞손노사 공동 정책TF팀 구성하고 적정인력 확충 추진키로

[라포르시안] 보건의료 노사가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 만들기와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9일 오후 2시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 만들기와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산업 노사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노사 공동선언식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김봉구 녹색병원 명예원장,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등 노사 대표와 이목희 국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노사 공동선언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화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홍성의료원, 녹색병원, 적십자병원과 혈액원, 근로복지공단병원 등 10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공동선언식을 통해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의료기관 내 폭언·폭행·성희롱 근절, 직장괴롭힘 예방, 감정노동 보호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간호사 교육전담 간호사 확충, 모성정원제 시행,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의료인 및 약사인력 확충 등 노사 공동의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과제 해결을 위해 ▲노사 공동 정책TF팀을 구성 ▲사회공익 실현을 위한 노사공동기금 조성 ▲정부에 정책 입안, 법·제도 개선, 행정적·재정적 지원 요청 및 노사정 정책협의 추진 등을 약속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017년 보건의료산업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노사가 함께 모여 공동선언을 하는 것은 보건의료노조 3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 그만큼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의료기관 현장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올해 초에 의사가 과로로 쓰러져서 사망했고 얼마 전에는 서울의 모병원에서 청소노동자가 과로로 쓰러져서 사망했다. 신규간호사가 업무의 스트레와 태움으로 자살을 했고 환자의 폭행으로 의료인이 사망을 했다"며 "의사와 약사 인력부족으로 불법의료가 행해지고, 장시간 노동과 폭언 폭행에 시달린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병원이,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의료인도 안전하지 못하고 돌봄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안전하지 못하다.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것은 더 이상 미뤄선 안되는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국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노사 공동선언식 축사를 통해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과제를 노사가 함께 논의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며 "일자리위원회도 노사가 양보와 절제를 기초로 합의한 내용은 제도적, 재정적, 행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많은 가이드라인을 보건복지부가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병원의 존재의 이유는 환자다. 환자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의료인인데, 현장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하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에는 의사가 없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와 국민들이 삼위일체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정책관은 “의료기관 내 각종 폭행사건, 태움현상, 인력부족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의 안전문제와 열악한 노동환경은 보건의료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방안 등을 마련했고,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은 금년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뜻과 힘을 합해 정책들이 잘 시행될 수 있게 법적,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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