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파주 탄현면 등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Anopheles 속)'를 확인했다며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 거주자와 여행객은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파주지역에서 22주차(5월 26일~월 1일)에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처음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등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삼일열말라리아가 발생하는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삼일열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 거주자나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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