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11일 최근 열린 제4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신의료기술평가위 심의 결과 ▲푸글마이어 검사 ▲자가면역 간질환 항체검사(라인면역분석법) ▲경동맥 초음파 에코 트랙킹 시스템을 이용한 혈관 경화도 측정 ▲유도분만을 위한 삼투성 확장기 삽입술 등 4가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중에서 '유도분만을 위한 삼투성 확장기 삽입술'은 유도분만이 필요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에 합성 삼투성 확장기를 삽입해 분만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위원회가 산부인과 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평가를 수행한 결과 확인된 교과서 모두에서 유도분만 전 삼투성 확장기를 제시하고 있으며, 약물을 이용한 유도분만과 비교해 질식분만 성공, 자궁경부 확장 정도, 추가중재 요구도 등이 기존기술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약물과 비교 시 시술 불편감을 유발하고 감염 기회를 높일 수  있어 약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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