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서울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서울에 사는 57세 남성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다. 

지금은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해에는 47명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돼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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