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미약품이 개발한 ‘벨바라페닙’이 현재 승인 받은 표적항암제가 없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 항암효과와 허용 가능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벨바라페닙은 로슈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2016년 라이선스 아웃된 임상 단계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은 4일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발표는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가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7개 병원에서 BRAF, KRAS, NRAS 변이를 지닌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대내약 용량에서 안전성 및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연구는 RAFI-101, RAFI-102로 명명된 2건으로 진행됐다.

구연 발표에 따르면 RAFI-101에서 전체 환자의 11% 및 NRAS 변이 환자군의 44%에서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암의 진행 정도가 줄어드는 부분관해를 보였다.

또 RAFI-102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12%에서 부분 관해가 관찰됐다. 두 연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여드름성 피부염(37%), 발진소양감(23%) 등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면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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