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회장 구근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사각지대에 놓인 척수장애인들에게 방문물리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회에 발의된 '물리치료사법' 제정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척수장애인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척수장애인 지역사회 건강관리 위원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중심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해 왔다.

협회에 따르면 척수장애인은 갑작스러운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평생 휠체어와 함께 생활한다. 장기적인 휠체어 이용으로 인해 손목, 어깨, 팔꿈치 등 상지 부위의 근골격계가 손상돼 2차적인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와상 ▲독거 ▲노인 ▲도서산간 지역 ▲장애인콜택시 이용접근성 제한 지역 거주 척수장애인의 경우 외부활동이 어렵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이러한 척수장애인을 위해 방문물리치료가 시행돼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아 예방, 관리, 신체기능 유지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수장애인 욕구․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척수장애인의 49.5%는  노후생활에서 가장 크게 걱정하는 어려움으로 ‘건강 및 기능약화’를 꼽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척수장애인의 지속적인 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방문물리치료를 받아 2차적인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수장애인협회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척수장애인을 위한 방문물리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물리치료사법’ 제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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