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조경임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조경임 교수.

[라포르시안] 운동과 게임을 함께하면 뇌의 판단력과 집중력이 높아져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심장내과 조경임 교수가 부산대 스포츠 과학부 연구진과 공동으로 실내형 운동기기인 엑서하트를 이용한 운동프로그램 효과를 '엑서게임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뇌의 집행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Exergaming Improves Executive Functions in Patients with Metabolic Syndrome)'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사용가능한 보행 운동기기인 엑서하트(Exer Heart)를 이용해 운동과 게임 처방을 12주 동안 진행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엑서하트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 이후 대사증후군 환자의 뇌파검사에서 N200변화와 P300 증가를 보였다.

단순히 걷는 기능인 트레드밀 운동과 비교했을 때 신경인지기능과 수행능력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엑서하트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이 시각의 자극으로 생각을 유발하고 다시 무의식적으로 발을 통한 운동을 하게 되면서 뇌의 판단 능력과 이에 따른 신체 반응을 동시에 조절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이제는 강요하는 운동이 아닌 환자들이 본인 스스로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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