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만회 기록하며 확산...김용익 이사장 "의료인 헌신 없었으면 건강보험 발전 불가능"

건강보험공단이 ‘의료인의 헌신’을 주제로 한 제작한 광고 장면. 이미지 제공: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공단이 ‘의료인의 헌신’을 주제로 한 제작한 광고 장면. 이미지 제공: 건강보험공단

[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지난 4월 중순부터 한 달간 ‘의료인의 헌신’을 주제로 내보낸 광고가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달 14일까지 티브이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송출했던 ‘의료인의 헌신’을 주제로 한 광고를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14일부터 TV와 라디오, 일간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방영한 ‘의료인의 헌신’은 말 그대로 24시간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수십 개의 CCTV로 담아냈다.

이 광고는 신인 가수 일레인의 노래가 스토리 전체에 녹아들면서 마지막 장면에 환자를 위해 끝까지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故) 임세원 교수(강북삼성병원)와 고 윤한덕 센터장(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생전 모습을 비추며 '의료인의 숭고한 가치와 헌신의 무게를 되새기겠습니다'는 카피로 끝맺는다.

공단에 따르면 '의료인의 헌신'을 주제로 한 고아고는 피키캐스트,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에서는 135만 명이 조회했고, ‘좋아요’와 댓글, 공유 등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체 결과에서는 도달 170만9,621회, 조회 수 135만2,406회(조회율 79.1%), 좋아요 8,383회를 기록했고, 1,844개의 댓글이 달렸다.

1,844개 댓글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게 직접 겪었던 경험담과 그들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과 이에 공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이가 아파서 밤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는데…의사라는 직업이 고수익 엘리트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자기 몸도 제대로 못 돌보시고 업무보다가 책상에 잠깐씩 엎드려서 눈붙이시더라구요”

“머리에 종양 발견돼서 급하게 중환자실 입원했던 사람입니다. 중환자실 간호사분들 ㅠㅠ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소아외과 간호사입니다. 밥 못 먹고 일해도 잠 못 자고 일해도 나에게는 너희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단다. 너희 모두가 건강한 어른이 되길” 

공단은 올 1월 초에 이 광고를 기획하고 2월부터 콘티작업을 시작으로 십여 차례의 시사회와 거듭된 수정 등 70여 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광고를 완성했다. 광고가 나가기 직전인 4월 8일부터는 5개 일간지에 '국민의 건강과 헌신 뒤에는 수많은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라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공단은 사전에 故 임세원 교수와 윤한덕 센터장의 유족을 만나 광고에 얼굴이 노출되는데 대한 의견과 동의를 구했다.

제작사인 피키캐스트 측은 “공단의 이번 공익광고는 여타 공공기관의 광고와는 달리, 내용과 형식면에서 매우 파격적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감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린 매우 드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예상은 했어도 커다란 반응에 놀랐으며 많은 네티즌들이 광고 메시지에서 의료인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그들을 재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광고 제작에 적극 협조해주신 고 임세원 교수와 고 윤한덕 센터장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전국민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인데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건강보험의 발전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께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려드리자는 뜻으로 이번 광고를 제작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묵묵히 진료에 힘쓰고 있는 많은 의료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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