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금융·유통·에너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본인정보 활용 실증서비스 8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인데이터 활용 서비스는 개인이 본인 정보를 직접 내려받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동의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 산업이다. 

작년에는 금융·통신 등 2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했으며 올해는 의료·유통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실증서비스를 추진한다.

올해 최종 선정 개발 과제는 31개 컨소시엄 신청 사업 중 8건이다.

의료분야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컨소시엄이 건강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하고 맞춤형 건강관리(활동량, 영양관리 등) 및 식단을 추천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검진 데이터 활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 

CD 등 활용이 어려운 형태로 제공하던 개인 건강검진 결과 및 처방내역을 휴대폰 앱으로 손쉽게 관리·활용할 수 있으며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결제를 연계해 개인의 편리한 건강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 

또 브이티더블유(주) 컨소시엄은 삼성서울병원 등과 응급상황을 위한 '개인 건강지갑 서비스'를 개발한다. 응급환자 병명, 검사결과, 처방전 등 응급 진료기록과 스마트폰 운동 기록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기부는 앞으로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된 고위험군 환자정보 통합 조회 및 건강관리, 지역보건소·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역사회 건강자원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헬스 데이터(MyHealth Data) 플랫폼 및 서비스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환자가 동의한  개인의료정보 기반의 건강정보 교류 플랫폼을 개발하고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융합해 개인 맞춤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김정원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권한을 돌려줘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본인정보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해 개인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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