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기쁨병원은 16일 서혜부 탈장수술 1만7,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매년 평균 2,000여건의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0여건으로 1,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미 4개월 만에 1,00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다.

탈장 수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공망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어 무인공망 수술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공망 탈장수술은 탈장부위에 그물모양의 인공망을 덧대는 방법이다.

문제는 인공망을 사용할 경우 수술 후 만성통증이 동반되기 쉽고 감염이나 협착, 유착으로 인해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인공망이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망에 대해 3차례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 부작용에 대한 집단소송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 부작용이 크게 이슈가 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인공망 없이 수술하는 것이 까다롭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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