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권성근(사진) 서울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기관식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브로일즈-말로니상’(Broyles-Malony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기관식도학회에서 기관, 식도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기거나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 1명을 선정해 수여한다.

권 교수는 호흡 시 기도가 유지되지 않아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기관연화증 치료를 위해 생분해되는 기관 스텐트를 태웅메디칼과 공동 개발했다. 

이를 동물 모델에 적용한 결과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존 연장을 확인했다. 또한 기존 그물 모양 기관 스텐트의 부작용인 기관 육아종이 생분해성 스텐트가 분해되고 난 후 저절로 소실되는 것도 검증했다. 학계에서는 이 연구를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기관연화증의 치료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권 교수는 2016에도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된 기관 지지체 이식 후 발생하는 재협착에 대한 시간대별 조직 분석’이라는 연구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한편 권성근 교수는 이번 학회 기간에 열린 미국후두학회 학술대회에서 교신회원(corresponding member)에 선정됐다. 1879년 창립돼 올해 140주년이 되는 미국후두학회는 전세계 이비인후과 의사 중 후두과학에 저명한 비미국인 의사에게 통신회원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권 교수를 포함해 전세계 38명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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