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견례 후 유형별로 한달간 협상 진행
정부, 건보료 인상률 3.2% 수준서 관리...수가인상률 예년 수준 수준 벗어나기 힘들 듯

지난해 5월 11일 오전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상견례에서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사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5월 11일 오전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상견례에서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사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라포르시안] 건강보험공단과의 2020년도 의료수가 협상 참여를 놓고 고민해 온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수가 협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의협 관계자는 "수가 협상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이 수가 협상에 참여키로 하면서 올해 수가협상에서 의원급 수가가 얼마나 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건보공단과 5개 공급자 단체는 오늘(2일) 정오 서울가든호텔에서 수가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내년도 수가협상 시한은 이달 31일 밤 12시까지이다.  

건보공단 측 협상단장인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올해 수가협상에 임하는 건보공단의 자세는 투명, 소통, 포용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원칙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 제작: 라포르시안
표 제작: 라포르시안

이번 수가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면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의 고시로 확정한다. 하지만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수가인상률을 결정한다. 

지난해 실시한 건보공단과 의료공급자단체 간 수가협상을 통해 2019년도 의료수가는 의원급 의료기관 2.7%, 치과 2.1%, 병원 2.1%, 한방 3.0%, 약국 3.1%, 조산원 3.7%, 보건기관(보건소) 2.8% 인상이 결정됐다.

정부는 최근 마련한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을 오는 2023년까지 평균 3.2%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의료수가 인상은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결국 의료공급자가 기대하는 것처럼 대폭적인 수준의 의료수가 인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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