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로수젯 등 높은 처방실적 기록...종근당·한국화이자·대웅제약 순

[라포르시안] 작년 한 해 동안 원외처방 매출 규모가 가장 높은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이었고, 다국적 제약사 중에는 한국화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 매출 ‘TOP 10’에는 국내 제약사 6곳, 다국적 제약사 4곳이 포함됐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총 5,55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의 작년 총매출이 1조16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총매출의 절반가량이 원외처방에서 이뤄진 셈이다. 

이러한 원외처방 실적은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개량신약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미약품 매출 구조는 90% 이상이 자체 개발제품을 통해 달성했고,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에 이어 종근당이 지난해 5,18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자체개발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비롯해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성장도 한몫했다.

이어 대웅제약(4,429억원), 유한양행(4,196억원), CJ헬스케어(2,474억원), 동아ST(2,443억원) 순이었다.

다국적 제약사로는 한국화이자가 4,494억원을 기록해 원외처방 매출이 가장 높았다. 화이자의 작년 총매출은 7,343억원으로 이 중 원외처방 비율이 61%를 차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등의 전문의약품 매출 실적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리피토는 지난 2008년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원외처방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화이자에 이어 한국MSD(3,791억원), 노바티스(2,981억), 베링거인겔하임(2,738억)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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