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정지향 교수팀이 전문 병원용 치매환자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 유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심리적 치료 개입 프로그램인 'I-CAR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치매 보호자 부담 경감 및 우울증 감소에 대한 유효성 조사를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I-CARE 프로그램은 치매 전문 병원에서 시행 가능한 최소의 개입 횟수와 개입 시간을 적용하면서 치매 보호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단기 개입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치매 전문의가 환자의 치매 증상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보호자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임상심리사가 심리치료 기법을 이용해 보호자와의 개별 면담이라는 차별적인 교류를 통해 이상 행동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 방법, 스트레스 대처 및 치매 환자의 잔존 능력 유지를 위한 활동들을 함께 논의하도록 구성했다. 

연구에는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병원에서 38명의 보호자가 참여했다.

치료군 19명과 대조군 19명을 비교한 연구 결과 I-CARE 프로그램이 보호자의 치매 관련 부양 부담(Zaret Burden Score)과 우울감(Depression)을 줄이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병원내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의 급여화를 통해 간병 부담을 경감시키고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가정에서 장기적인 간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대한신경과학회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JC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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