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지난 19일 오후 대한재활의학회 주관으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산재보험의 우수한 재활시스템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산재워크숍에서 산재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전문재활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주제로 정광엄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본부장의 강연과 함께 ▲산재관리의사제도의 도입 배경과 목적(김인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어깨집중재활프로그램(김영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진료부원장) ▲일상생활집중훈련프로그램(이강표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재활의학과장) ▲직업능력강화프로그램(이상숙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재활전문센터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산재관리의사는 근로복지공단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로, 산재환자의 초기 치료단계부터 전문재활치료, 직업복귀 단계까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단은 지난 1월 산재관리의사(DW) 자격 이수 교육 등을 거쳐 직영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7개소 등 12개 의료기관에 소속된 40명의 산재관리의사로 임명했다.

산재관리의사는 독일의 산재전문의(DA) 제도를 국내 현실에 맞춰 벤치마킹한 것으로, 독일은 1921년부터 산재보험 전문의(Durchgangs arzt, DA) 제도 운영을 통해 산재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했다.

독일의 DA는 재해초기부터 산재환자의 증상을 기초로 일반치료로 충분한지, 특별치료가 필요한지 등 산재치료에 관한 모든 조치를 결정한다. 특별치료는 DA가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입원 재활치료, 외래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직영병원의 산재보험 재활모델이 산재노동자와 산재보험 영역 밖에 있는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조기재활과 직업・사회복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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