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공공부문 시장용 장티푸스 접합백신 최종 단계 개발을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570만 달러(17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금은 향후 2년 동안 네팔과 필리핀에서 시행될 Vi-DT 장티푸스 접합 백신(TCV) 임상 3상 시험에 사용된다.

앞서 IVI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장티푸스 접합 백신 개발 기술을 이전했다.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공정개발 및 생산규모 확대 과정을 완료했다. 

장티푸스 접합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연구가 완료됐으며, 필리핀에서 시행된 임상 2상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추적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IVI의 장티푸스 프로그램 책임자인 수샨트 사하스트라부디(Sushant Sahastrabuddhe) 박사는 “새로운 연구비 지원으로 SK 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Vi-DT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금으로  시행되는 임상 3상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과 궁극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인증(PQ) 획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IVI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사업을 통해 장티푸스가 풍토병으로 존재하는 저소득 국가 및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사전 약정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대표이사는 “IVI와 TCV 개발과 전세계 공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서 어린이들의 건강과 고귀한 생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