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6일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 해외동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국내제약 23곳의 CEO들과 보건산업진흥원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T/F팀이 참가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회원사의 신약개발 지원업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 기술보유 업체와 제약기업 간 1:1 컨설팅 지원,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사업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헬스케어와 신약개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의 투자 규모는 2012년 47건 5억8,880만 달러에서 2016년 658건 50억2,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AI 신약개발 지원센터는 기업이 R&D 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신약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호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국내 신약개발 연구진의 역량은 우수하지만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선발주자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센터와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제약 산업계의 미래에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남식 캠브릿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 AI연구센터장은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투입해도 신약개발 성공률은 10%를 밑돌지만 AI를 활용하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 승인 이후 제품 생산 등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실패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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