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개물림 등으로 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하는 손상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가 작년 10월 작성한 '손상환자 중 개물림 환자율 추이(2011~2017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하는 응급실 방문환자 1,000명 당 개물림 인한 환자율이 8.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5.7명과 비교하면 1.4배 증가한 수준이다.

개물림 사고를 당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를 당했을 때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가벼운 상처는 ▲상처부위를 비누와 물로 철저히 씻기 ▲항생제 크림(연고) 바르기 ▲상처를 깨끗한 밴드로 덮기 등의 조치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상처가 심한 경우(멈추지 않는 출혈, 기능장애, 심한 통증, 근육이나 뼈 노출 등) ▲상처가 붉고 아프고 열감이 있고 붓는 경우 ▲▲파상풍 접종 후 5년이 경과했고 물린 상처가 깊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는 공수병, 파상풍 예방을 위해 의사에게 상처가 생긴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예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개 소유주와 연락해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개가 도망가서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개가 아파 보이거나 이상하게 행동하는 경우에는 공수병 예방접종 등 필요한 처치를 받는 게 필요하다.

개물림에 의해 상처가 심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서 힘이 없어지거나,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 119에 신고하거나 가능한 빨리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국내에서 공수병(사람)은 2005년부터 발생 보고가 없고, 광견병(동물)은 2014년부터 발생 보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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