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후 확진자 계속 늘어 ...병원 "선별진료소 운영 중...외래·입원환자 진료 정상 운영"

[라포르시안] 안양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S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인 6명과 내원환자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일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또 오늘(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7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18명의 홍역 환자 가운데 의사(4명), 간호사(11명), 약사(1명) 등 보건의료인이 16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가택격리 중이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와 첩촉한 사람은 4일 오전 현재까지 총 3,251명이며, 이들 모두 감시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의료기관 종사자 1,523명을 대상으로 홍역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1,105, 음성 95명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32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접촉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S대학병원은 현재 홍역 의심환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별도로 마련한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심환자가 병원 내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며 "다만 외래진료와 입원환자 진료는 평소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해당병원 핫라인(031-380-6060), 관할 보건소(031-8045 -4490, 031-8045-3492)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한 후 안내를 받아야 한다.

홍역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만 12세가 넘었을 경우, 인근 병원 혹은 보건소에 예방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 후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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