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환자수 690만명 달해...5명 중 1명꼴 9세이하

[라포르시안] 목안과 코 뒷부분에 위치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물질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편도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 환자는 9세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으로는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편도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3년 797만 명에서 2017년 693만 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했다.

성별 진료실인원은 남성은 2013년 359만 명에서 2017년 311만 명으로 연평균 3.5%(48만 명) 감소했다.  여성은 2013년 438만 명에서 2017년 382만 명으로 연평균 3.4%(56만 명) 감소세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9세이하 환자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1.2%(146만8,647명)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가 16.2%(112만6,584명), 10대 13.2%(91만6,632명) 순이었다.

9세 이하를 포함한 10대 이하 연령층의 편도염 진료인원은 약 238만 명으로 전체의 34.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9세이하가 3만3,39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대(1만7,879명), 30대(1만4,953명), 20대(1만1,998명) 순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건강보험 ‘편도염’ 질환 진료실인원 현황. (단위 : 천명, %)
연도별 건강보험 ‘편도염’ 질환 진료실인원 현황. (단위 : 천명, %)

편도염 진료환자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편도염 환자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3월~4월, 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로 갈수록 꾸준히 증가해 12월에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반복적인 편도염 및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에 의한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편도절제술은 9세이하 연령에서 다빈도수술 1위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소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발달 중인 단계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편도염에 더 잘 걸리게 되는 것"이라며 "해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돌아오고 특히 이 시기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도 잘 걸리고 심해지면 편도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