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보험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려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 회장 송승재)는 지난 28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광화문에 있는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업권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보험업계와 헬스케어업계가 ‘ICT 융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모토로 상생협력과 규제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공급자와 환자, 보험회사 사이에 이뤄져온 전통적 서비스 모델의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제약 스타트업 ‘필팩’을 인수하고,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CVS가 건강보험회사 ‘에트나’를 인수하는 등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협업모델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 간 융합을 통한 헬스케어서비스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건강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접목한 건강증진형상품을 개발 중이다.

KoDHIA와 생보협회, 손보협회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 첨단 ICT를 헬스케어와 보험에 접목해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는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서 송승재 KoDHIA 회장은 “보험업계와 헬스케어업계 간 이해도를 높이고,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보험업계와 업무를 공조해 보험산업에 적용 가능한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하고,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규제개선 등 정책 대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발제에 나선 김영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정책기획팀장은 “디지털헬스 등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건강증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분야”라며 “건강 관련 빅데이터 기반의 신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 간 협업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신서비스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찾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및 트렌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영인 대표이사는 “디지털헬스 관련 규제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하고, 일부 민간보험사도 이 분야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성공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정부도 R&D 자금을 공격적으로 풀고 있어 올해가 디지털헬스의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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