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여성 건강 측면에서 바라본 인공유산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죄 논란 관련해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법률, 언론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인공유산의 사회적 인식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여성 건강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성지희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유산의 산부인과적 의미’를 주제로 의학적 관점에서 인공유산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인공유산, 원치 않은 임신 등으로 초래되는 정신의학적 변화’에 대해 발표를 통해 여성이 일생에 겪는 생리적 변화와 함께 임신, 유산의 경험 자체만으로도 향후 여러 정신질환의 발생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자살 시도 등의 위험성을 짚을 예정이다.

배인구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국가별, 지역별 유산에 대한 인식과 대처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형법상 낙태죄 위헌 여부 사건의 쟁점과 이미 2차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는 독일의 사례를 비교해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대안을 모색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 건강을 국가 차원에서 고민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관련 연구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