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연금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일부 사내·사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수탁자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감리결과와 제재조치 취재 등을 감안해 반대했다.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사외이사 선임 건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수탁자위는 또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안건으로 올라온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상호출자기업집단 내의 부당 지원행위가 있어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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