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라포르시안] 국내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현재 1세대 약물인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리벡 이후 출시된 2세대 약물 스프라이셀(BMS), 타시그나(노바티스), 슈펙트(일양약품) 등 3개 치료제가 신규환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른 질환과 달리 백혈병은 2세대 약물이 나오더라도 '스위칭'(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게 사실상 힘들다. 1세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특별한 이상 반응(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다른 약물 치료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글리벡 이후 출시된 스프라이셀, 타시그나, 슈펙트 등 2세대 치료제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로서는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가 좀 더 앞서 있고, 국산 신약인 슈펙트가 뒤처지는 형국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가 각각 15%대의 점유을 기록했고, 슈펙트는 10%대에 머물렀다.

스프라이셀은 유일하게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하는 2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이다. 2011년 1월 새롭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고, 2018년 3월 만성골수성백혈병 소아환자의 치료에도 허가됐다.

타시그나는 2017년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기능적 완치와 관련한 허가사항 변경을 승인 받았다.

슈펙트는 국신 신약으로 최근 중국 3상 임상시험을 위한 본격적인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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