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국립암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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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육종암은 뼈는 물론이고 지방과 근육 등 온몸의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발생 빈도는 전체 암 환자의 1% 내외로 높지 않지만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해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뼈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인 골육종은 청소년의 암 중에서 세 번째로 많고, 그 밖의 육종암도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청장년 시기에 잘 생긴다.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22만9,180건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이 중 뼈 및 관절연골종양은 총 5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1.4대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고, 연령대별 보면 50대가 1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대가 16.1%, 40대가 15.2% 순이었다.

조직학적으로는 2016년의 뼈 및 관절연골 종양의 전체 발생 건수 533건 가운데 육종(sarcoma)이 79.4%를 차지했다. 나머지 20.6%는 기타 명시된 암과 상세불명의 암이었다. 육종 중에서는 골육종이 3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골 육종이 28.1%, 유잉 육종이 9.4%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육종암 100문100답'에 따르면 육종암의 치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그간 광범위한 절제술을 시행해왔으나 최근에는 종양이 발생한 팔이나 다리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시키는 사지구제술로 치료하고 있다.

수술 후 종양 절제 부위를 재건하는 방식도 다양해져 최신 요법인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골반종양 절제수술, 종양 절제 후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한 골격 재건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작은 혹도 조직검사를 실시하면 육종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어 피하지방층에 위치한 작은 종양이라도 주의를 해야 한다. 다른 종양과 달리 육종암은 병리 조직검사와 방사선적 소견, 임상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하는 다학제간 팀 작업이 가장 필요한 종양으로, 전문 인력을 두루 갖춘 암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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