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배우 김영호 씨의 육종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육종암은 뼈는 물론이고 지방과 근육 등 온몸의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육종암 발생 빈도는 전체 암 환자의 1% 내외로 높지 않으나,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해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뼈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인 골육종은 청소년의 암 중에서 세 번째로 많고, 그 밖의 육종암들도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청장년 시기에 잘 생긴다.

뼈에 생기는 골육종은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많은 이 연령대에는 근골격계 통증이나 성장통이 흔히 발생하는데, 육종암으로 인한 통증과 쉽게 구별이 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까지 육종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 결핍 등이 드물게나마 육종암 발생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부조직육종은 골절이나 이식 부위의 흉터 조직에서 기원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방사선치료의 결과 2차적으로 골육종이나 연부조직육종이 생길 수 있는데, 방사선 조사량이 많을수록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직업상 방사선에 노출되기 쉬운 영상의학과 의사나 기사는 악성골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고, 다이옥신, 제초제나 클로로페놀 같은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한테서 연부조직육종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하지만 육종암 환자 대부분은 발병 원인을 알기 어렵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육종암 역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국립암센터는 "육종암은 폐로 잘 옮겨 가는 암이어서 진단 시점에 이미 15%정도에서 폐 전이가 보이는 만큼, 이를 비롯한 전이의 유무가 질병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전이가 없는 경우 60~80%, 있을 경우는 10~30%"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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