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은 앓아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안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안겨준다.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띠 모양의 포진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질병명이다.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오랫동안 숨어 있다가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경우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편측성의 띠모양으로 나타나는 피부발진과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피부병변은 2주에서 4주가 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점점 심해지게 된다.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전기가 오는 듯한, 화끈거리는 듯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이질통 등의 신경병성 양상의 통증이 나타난다.

대상포진 치료의 초기 목표는 초기감염을 확장되지 않게 하고 감염기간을 단축시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에 피부병변에 대한 약물치료을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상포진통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2-3 주 안에 치유 된다. 그러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급성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통증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그 효과가 뛰어나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이 원인이 되기에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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