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서 고어사에 협력 제안한 것 감사히 생각"

[라포르시안] 소아용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어(W. L. Gore & Associates)사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고어사는 11일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전달한 회사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가족이 우려하고 있는 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 한국 시장에서의 의료기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환자 가족, 의료 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한 재고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고어사는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하지 않으며 고어사만이 공급할 수 있는 특정 소아용 의료기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어사는 지난 2월 한국 보건당국이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에 대한 공급 재개를 요청하자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지만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했다.

그러나 국내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사용하는 인공혈관은 고어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고어사는 "최근 몇 주 동안 한국의 의료계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한국 시장을 위한 추가적인 의료기기 제공 요청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고어사에 협력 할 것을 제안했으며, 우리는 그 제안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어사는 "이번 건에 대한 여러 우려와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고어사만이 제공 가능하며 의료상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나 한국 시장에서는 대체품이 없는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라도 재공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의료 기기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내 관련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의사, 환자 단체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