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는 지난 1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춘계심포지엄을 열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피코레이저(Picosecond laser)'를 집중 조명했다. 

임상피부치료연구회 허훈 회장은 '흑피증에서 나노레이저와 피코레이저의 효과'에 대해, 박일중 교육이사(더 피부과)는 '피코레이저의 다양한 색소질환에서의 활용'에 대해, 이경렬 스킨다 피부과 원장은 '피코레이저를이용한 흉터 제거술'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연구회가 이날 소개한 피코레이저는 450 피코초(1조분의 1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레이저를 조사해 피부의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다.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색소질환, 흉터제거, 모공치료 등에 응용되고 있는 최첨단 치료장비라는 게 연구회의 설명이다. 

허훈 회장은 "나노세컨드레이저를 사용하다 6년전 피코레이저를, 3년전부터는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쓰고 있다"면서 "문신제거에 획기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색소질환이나 모공축소, 흉터치료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레이저장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현재 국산 피코레이저 가격은 1억원 안팎이고 외국산은 3억원이다. 국산장비도 외국산 장비와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국내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박일중 교육이사는 "현재 병원에서 피코레이저 3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1대가 국산이다. 하지만 기술력의 차이는 크지 않다. 특히 AS가 빠르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속도도 빠르다"고 소개했다. 

김지훈 총무이사는 "과거에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산 레이저가 시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국산레이저로도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50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피코레이저 외에 ▲혈관 레이저의 다양한 임상적 적용 ▲백반증 치료 ▲실리프팅의 진화와 부작용 등의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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