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7일 몽골과 베트남 관계자를 초청해 방사성항체의약품 관련 국제 컨퍼런스와 함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의학원은 현재 혈액암 및 유방암에 대해 항체기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의학원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방사선을 이용한 암 진료기술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 몽골이 의학원의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에 관심을 갖고 공동연구를 희망했다.

컨퍼런스는 의학원의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개발 및 표지기술과 방사성항체의약품을 이용한 임상경험을 몽골과 베트남의 전문가와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최신 동향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의학원은 컨퍼런스와 함께 베트남의 하노이방사선조사센터·108육군병원 및 몽골 국립병원과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표지기술 공급, 의약품의 임상시험 수행, 임상데이터 제공 등 방사성항체의약품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협약을 맺었다.

김미숙 의학원원장은 “의학원이 수행 중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다양한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연구사업이 결실을 맺어 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임상시험 연구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우리나라가 방사성의약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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