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연세의료원은 4일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헬스케어 ICT 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연세의료원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650만 질환자의 의료 데이터 사용권과 의료정보시스템의 관리 노하우를 제공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러한 의료 빅데이터가 갖는 의미와 정보를 도출할 데이터 구조화 기술 및 플랫폼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이 KT와 공동설립한 의료-정보기술 융합 사업 전문업체로, '후헬스케어'에서 2018년 1월 지금의파이디지털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양 기관의 투자 협약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석된 데이터는 의료 현장에서 비식별, 익명화돼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는 연세의료원이 추구하는 디지털 병원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고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의료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의료원이 추구하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혁신 의료서비스 제공도 보다 가까운 현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의 ICT 기술과 연세의료원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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