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 자유로운 쿠바 여행기를 담은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가 지난 21일 방송되면서 인터넷에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류준열이 찾은 쿠바는 현재 헌법 개정안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쿠바의 현행 헌법은 1976년 제정된 것으로, 냉전 시대에 제정돼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개헌 작업에 착수했다.

쿠바 의회인 전국인민권력회는 지난해 7월 개헌 초안을 가결한 뒤 12월에 최종 개헌안을 의결했다. 개헌안 찬반 국민투표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최종 개헌안에는 사유재산 인정과 함께 개인의 쇼규모 자영업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통령 나이와 임기를 5년 중임으로 제한해 장기 집권을 막도록 했다.

공산당 일당 정치 체제와 중앙집권화된 사회주의 경제, 보편적인 무상 의료·교육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쿠바는 무상의료를 시행하는 국가로 유명하다. 의사 출신인 체 게바라가 의료개혁을 통해 쿠바를 전 세계에서 1차 의료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국가로 만들었다.

1959년 혁명에 성공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대대적인 의료시스템 개혁에 착수했다. 전국민 무상의료를 기치로 내걸고 민간병원과 제약회사를 국유화했다. 특히 ‘1차 가정의, 2차 지역진료소, 3차 종합병원’의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맨 발의 의사들', 혹은 ‘흰 가운을 입은 군대'로 불리는 쿠바 의사들은 자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 40여개 국가로 파견돼 가난한 이들을 상대로 헌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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