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된 의약품은 모두 25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개 의약품은 대체약물이 없어 공급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위탁제조로 공급된 품목은 1개에 그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의약품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의약품 중 한센병 치료제인 '답손정' 만 유일하게 위탁제조가 이뤄지고 있었다. 

뼈 수술 후 지혈에 사용하는 본왁스 1개 품목이 공급재개될 예정일 뿐 나머지 22개 의약품은 공급상황만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 

공급이 중단된 전체 253개 품목 중 177개 품목(약 70%)의 중단 원인은 수요감소와 수익성 문제 등 제약사 경영차원의 문제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품목은 원료공급 문제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 사정·수입지연 등 제조원의 문제가 7건, 수익성 문제 등 수요감소가 4건, 기타 4건 순이었다

식약처는 공급불안정 발생에 대비해 특례수입(긴급도입), 위탁제도 등의 방법으로 공급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긴급도입된 의약품은 10건, 위탁제조로 생산된 의약품도 3건에 불과해 충분한 공급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은 "공중보건에 필요한 필수의약품 관리대책이 퇴장방지의약품, 희귀의약품센터,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다원화 돼 있고 관리주체도 서로 다르다"면서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 공급과 관리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도자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필수의약품의 공급 및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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