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중산층보다는 부유하면서 기존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대상 고액자산가보다는 자산이 적은 '대중부유층(연 소득 6,700만원∼1억2,000만원)' 10명 중 4명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대중부유층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연 소득의 53%를 소비하고, 47%는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저축의 주요 목적은 주거 자금 마련(28.4%)과 노후 준비(18.3%), 생활비 마련(18.2%) 순이었다.

대중부유층의 38.3%는 노후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7.3%)하거나 대체로 부족(31.1%)하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일반 국민들은 노후준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앞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 1,000명과 관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를 보면 를 국민의 현재 걱정거리는 일자리(35.9%), 건강(17.1%) 등의 순이며, 5년 후에는 노후생활(22.3%), 건강(21.0%) 등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걱정거리는 일자리(69%), 출산·양육(9%)을 가장 많이 꼽았다. 5년 후 걱정거리로는 일자리(50%), 노후생활(22%) 순으로 응답했다.

노후준비와 관련해 국민 2명 중 1명(50.9%)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고,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60.7%), 예금·적금·저축성 보험(20.0%), 부동산(8.3%) 등이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 중 30~5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비율이 높고,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은 40대부터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경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생애주기별 대상으로는 노인, 청년, 중장년 순으로 응답했다. 취약계층의 사회보장을 확대할 경우 중점을 두어야 할 대상은 노인, 저소득층, 한부모·조손가정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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