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오늘(15일) 아침 수도권에 기습적인 함박눈이 내린데 이어 퇴근길에도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눈이 쌓이면서 서울 시내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낙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낙상으로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2016년에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7만 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2016년 약 12만 6,000명으로 2012년 10만 2,000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겨울철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낙상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14% 증가했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 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 골절이었는데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 골절인 경우가 가장 길었다.

겨울철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은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는다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는 승강기를 이용하도록 한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여 이용한다 ▲가급적 장갑을 끼도록 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넘어졌을 경우에는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나야 한다.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의 도음을 요청해야 한다.

길에서뿐만 아니라 집 안 등에서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 매년 시력 정기검진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 환한 조명 설치 등 안전한 가정환경 조성 ▲복용중인 약 중 현기증을 일으키는 약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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