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5년 장기임상 데이터 공개 예정...“20~30대 남성 환자 꾸준히 증가”

[라포르시안] 한국MSD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가 국내 경구용 치료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로페시아 지난해 매출은 360억원 가량으로 전년대비(300억) 20%정도 성장했다.

특히 프로페시아는 특허가 풀린 지 10여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상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페시아는 지난 2000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2008년 특허가 만료됐다.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품목이라도 특허가 풀리면 하락세를 걷기 마련인데, 프로페시아는 그 성장세가 꺾이질 않는 모습이다.

또한 프로페시아 경쟁품목인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가 2017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6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진 상황에서도 건제함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등 2개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데, 시장 비율은 6대4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MSD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페시아의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한다. 이번 임상은 한국인 대상으로 한 첫 임상데이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MSD는 남성형 탈모의 최신 지견과 함께 한국인 남성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페시아 장기 유효성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라는 대사물질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어 발생한다.

프로페시아는 제2형 5-알파 환원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혈중 및 두피의 DHT 수치를 낮추고 탈모를 치료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20~30대 남성형 탈모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탈모 치료 옵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임상은 프로페시아가 첫 한국인 대상으로 임상을 5년 이상 진행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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