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는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생에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조직검사를 통해 전 단계인 선종으로 판명받았다.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는 대장암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 나라 대장암의 발병률은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대장암의 증상은 발생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좌측 대장암은 변비, 설사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와 변이 가늘어지는 변 굵기의 변화, 혈변,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우측 대장암은 복부의 둔한 통증, 지속적인 장내 출혈로 인한 빈혈, 어지럼증, 권태감 등을 호소한다. 그러나 특징적인 증상 없이 심하게 진행된 후에 대장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장암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

이번에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제작한 인포그래픽은 대장암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50세 이상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국가 대장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대장암의 위험성, 주된 증상, 대장암 질환 예방을 위한 일상 생활의 팁 등 다양한 정보를 그래픽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만 50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대장암 확진을 위해 실시되는 대장내시경검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그러나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된 대장암 수검률을 살펴보면 2015년 30.6%, 2016년 25.9%, 2017년 33.5%로 매우 낮은 편이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이후에도 대장내시경검사 수검률은 2015년 38.5%, 2016년 40%, 2017년 40.6%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은 “우리나라 대장암 사망률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50세 이상은 1년에 한번씩 국가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국가가 대장암 1차 검진법으로 제공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 대장암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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