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36억 달성..."'R&D 투자→기술력 축적→성장'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

[라포르시안]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구개발(R&D) 역시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변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가 3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매출 1조160억원과 영업이익은 836억원, 순이익은 342억원을 달성했다. R&D 비용은 총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매출은 수입산 외국약을 도입해 판매한 비중이 작은 반면, 한미약품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국내 매출 중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었다.

자료=한미약품
자료=한미약품

실제로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개량신약 및 복합신약이었다.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원을 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렇게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2,282억원과 영업이익 430억원, 순이익 37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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